평화처럼 국가주의적인 단어도 없다. 백령도 할머니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라는 알 수 없는 실체가 가한 평생 회복될 수 없는 상처를 다스리며, 살고 있는 할머니의 일상,기억 혹은 아직도 버리지 못한 갈망들을 씨실로, 작가가 할머니의 몸이 되어 어떤 제의를 치르는 장면을 날실로 자아 넣는 영상작업이다. 작가와 할머니의 이미지가 서로 맞장구치면서 켜를 이루게 하고 함께 어떤 의례를 거치는 과정을 포착하여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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